싸피 코테, 면접 후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세이 작성에 이어 코딩테스트와 면접 준비 및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싸피 준비부터 에세이 작성은 이전 포스팅 참고! ->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3기 후기(1)
코딩테스트
그게 뭔데?

주인장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부끄럽게도 코딩테스트의 'ㅋ'자도 모르는 IT 문맹인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알고리즘 수업은 배웠지만, 취업에 관심 없이 살아온 탓인지
그 유명한 백준, 프로그래머스 같은 코딩테스트 연습 사이트에 들어가 본 적도 없었지요. (자랑아닙니다.)
그렇기에 막상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려니 뭐부터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심지어 사용할 언어도 정해놓지 않았기에 정말 무지했습니다.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해야만 했죠
그래서 가장 빠르게 기본부터 실전까지 키울 방법을 찾았습니다.
준비

우선 언어를 뭐로 정할지부터 고민했습니다.
Java, Javascript, Python, C++ 등 대학 수업 덕분에 넓고 얇게나마 쓸 줄 아는 언어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빨리 익히고 문법도 쉬운 건 파이썬이라 생각하여 파이썬을 코테 언어로 골랐습니다.
(이때 C++을 골랐어야...)
이제 언어도 골랐으니 어떻게 공부할지 방향을 잡아야 했죠.
근데 일일이 찾아보고 고민하기엔 시간이 부족했기에 사람들의 후기가 좋은 교재를 하나 골라서 해당 교재의 로드맵을 따라가기로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10273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with 파이썬 | 나동빈 - 교보문고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with 파이썬 | IT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카카오ㆍ삼성전자ㆍ네이버ㆍ라인! 취업의 성공 열쇠는 알고리즘 인터뷰에 있다!IT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product.kyobobook.co.kr
Python을 베이스로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는 비전공자부터 전공자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팔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책을 구매해 바로 코딩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별도의 추가적인 문제 풀이나 공부 없이 책에 나오는 모든 걸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다만, 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켰습니다.
1. 제한 시간을 두고 풀기
딱, 30분 동안 고민해 보고 풀이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 바로 강의 시청
왜냐하면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응애니까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모르는 건 빠르게 배우고 다음에 잘 풀면 된다고 생각하여
정답을 통해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련 없이 확인했습니다.
2. 자동 완성 X
저는 코딩테스트 시 별도의 개발툴을 사용해 코드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VSC로 문제를 푸니 자꾸만 자동 완성이 보여서 조금만 고민하면 스스로 떠올릴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뺏기는 것 같아서 오히려 자동 완성을 싫어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게 참 컸던 듯)
그래서 자동 완성이 없는 웹IDE 중 아무거나 골라서 거기서 코드를 작성 및 테스트하고
다 풀면 코드만 따와서 제 로컬 환경에 저장해두곤 했습니다.
3. 복습
새로운 챕터를 공부하기 전에, 전날 풀었던 문제를 먼저 다시금 풀어보고 새로운 챕터를 공부했습니다.
1번 규칙에서 정답을 보며 이해는 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문제를 다시 보면 까먹기 일수거든요.
그래서, 제가 본 정답을 제 걸로 만들기 위해 이전에 풀었던 문제들 다시 풀면서 개념을 복습했습니다.
4. 다른 사람 풀이 참고
위 다른 것들도 중요하지만, 실력을 가장 많이 늘게 해준 1등 공신은 해당 규칙 덕분일 것 같습니다.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에 문제를 제출한 후 맞으면 다른 사람들의 풀이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문제여도 사람마다 푸는 방식이 천차만별이고, 좋아요를 많이 받거나 시간이 가장 빠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면
"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푸는구나" 혹은 "이거 진짜 좋은 풀이다" 등등
숨어있는 고수들의 개꿀팁을 무료로 세비지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정답이면 자신이 정답이 옳다는 편견을 버리고 반드시 다른 사람들의 풀이를 보면서 개꿀팁과 비법들을 전수받으십쇼!
중요 팁!
문제 연습은 백준도 좋지만, 꼭 SWEA에 들어가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싸피는 SWEA와 같은 형태로 시험을 보기에 SWEA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정작 시험에 들어가서 제출 방법이나 코드 작성 방법을 헤매다가 시간을 다 쓰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꼭 SWEA에 들어가셔서 D1~D3 정도 난이도의 문제를 풀며 연습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전날에 한 번 들어가서 제출 방법만 확인했기에 후회했다는...)
https://swexpertacademy.com/main/main.do
SW Expert Academy
SW 프로그래밍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습 컨텐츠를 확인하세요!
swexpertacademy.com
시험

드디어 시험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응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불안한 심정 때문인지 마음속의 작은 악마가 저에게 치팅을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양심의 살고 양심에 죽는 주인장은 굴하지 않고
그동안 수련해온 자신을 믿는다는 마인드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문제는 총 2문제가 주어졌습니다.
솔직히 너무 오래전이라 문제가 잘 기억나진 않습니다.
다만, 현재 돌이켜 생각해 보면 백준 기준으로 평균 실버급 문제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딱 봐도 문제가 쉬워 보이네? ㅋㅋ 딱 대 ㅋㅋ"

네, 저는 브론즈 실버도 제대로 못 푸는 바보 멍청이였습니다.
유형은 구현 문제 하나와 자료구조? 류의 문제였습니다.
시간이 60분에 2문제다 보니 쉬운 문제 구성이어도 너무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찌저찌 한 문제는 풀었지만 다른 한 문제를 풀었나 못 풀었나 잘 기억나지 않네요 (아마 1솔이었던 것 같아요)
만일 싸피 코테를 준비하신다면 꼭 1시간에 적당한 난이도 2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탈탈 털려버린 이때부터 사실 반쯤 포기했습니다.
결과
그렇게 반쯤 전의를 상실하고 취준을 하며 알바를 구하고 있던 어느 날
결과가 떳다는 문자를 받고 들어가보니...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합격!", 저 때 굉장히 안 믿기면서도 기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뻐하는 것도 잠시, 이제부터는 시간 싸움이었습니다.
면접
준비

무직백수 1년 차, 저에게 면접은 대학교 입학 면접과 다수의 아르바이트 면접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또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었죠.
하지만 싸피는 한 기수에 약 1,000명씩 뽑지 않습니까? 그 말인즉슨, 이미 인터넷상에 선배님들의 수많은 후기가 있다는 거죠.

그렇게 약 20여 개의 블로그 글들을 하나씩 음미하며 싸피 면접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우선 안내받은 면접 전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면접은 현장 면접이며, PT면접과 자유 Q&A로 이루어진다고 돼 있었습니다.
그럼, PT 면접이 뭐냐?
PT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으로, 쉽게 말해 특정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의 면접이다.
면접 내용에 대해선 대외비라 상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현장에 가면 특정 주제를 주시고 이에 맞춰 제가 발표를 구상할 시간을 주십니다.
그리고 차례대로 들어가서 구상한 발표를 면접관님들께 보여드리는 형식이었어요
당시 저는 면접? PT면접? 이런 거 다 처음이었고 문외한이었기에 또다시 바닥부터 준비를 시작했죠
앞선 에세이 작성 때 자기 자신의 행보에 대해 잘 정리하셨다면 이미 반은 준비하신 겁니다.
우선 면접의 가장 전형적인 질문 요소들을 뽑아서 스크립트를 작성했습니다.
- 1분 자기소개
- SSAFY를 지원한 이유 (에세이 기반)
- SSAFY에서 얻고자 하는 것 (에세이 기반)
-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 쓸 줄 아는 기술들
-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들
- 본인의 강점과 단점
- 협업 경험과 느낀 점
- CS 지식 (전공자이기에)
- 마지막 할 말
뽑자면 더 많겠지만 우선 위 10가지를 위주로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PT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많은 후기들이 추천했던 "강민혁" 유튜브의 "# PT면접 평가요소 및 발표 템플릿/시나리오_피티 면접 실전 활용" 영상을 봤습니다.
정말 왜 많은 분이 좋은 후기를 남겨주셨는지 알 정도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PT면접이 처음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제 이런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해 미리 스크립트를 짜두고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프로젝트에서 팀장도 자주 맡고 발표도 대부분 도맡아 해왔으며, 서비스직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다 보니 말하는 건 자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대본을 외운다기보다는 각 질문별 내가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만 외워서 해당 키워드로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면접 당일

안내에는 단정한 복장을 입고 오라 돼 있었지만 첫 면접이다 보니 멀끔하게 정장을 빼입고 가고 싶었으나
당시 정장이 없는 주인장이었기에 흰 티+슬랙스+블레이저+로퍼 국룰 단정 조합으로 입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역삼역 멀티캠퍼스 건물에 들어가니 데스크에 안내해 주시는 분들이 저에게 명찰을 주며 로비에 쫙 깔려있는 의자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경기도인이라 그런지 아님 긴장돼서 그런지 30분이나 일찍 와버렸더니 제가 1등으로 도착했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면서 스크립트를 읽다 보니 어느새 그 많던 의자에 사람이 가득 찼습니다.
복장은 저 같은 세미 수트나 정장류가 8, 나머지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이 2 정도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엔 시간에 맞춰 올라가 PT면접 준비 후 차례대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나름 말하는 거엔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만, 실제 면접은 절대 녹록지 않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PT발표도 처음엔 준비한 대로 말을 잘했지만, 후반부에 들어설수록 머리가 하얘지더니 앞서 말한 내용이 기억이 안 나 식은땀을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
이후 진행한 Q&A식 면접도 준비한 질문 외 다른 질문이 들어오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전공자라 그런지 전공 관련 질문이 있었지만 제대로 답을 못 했기에 아주 망해버렸구나 싶었습니다.
결과

그렇게 결과만 기다리며 "홈 프로텍터"란 새로운 직업을 가진 지 언 NN일차...
약 2주가 다되어 가는데도 연락이 안 오길래
"아, 떨어졌구나" 생각하고 일단, 생활비는 벌어야 했기에 알바를 찾았습니다.

마침 집 바로 앞 교촌치킨에서 사람을 구하시길래 바로 달려가서 점장님께 일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다음날부터 바로 출근하기로 하면서 알바를 구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또 울적한 마음에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이나 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싸피 결과 안내 문자가 와서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결과는 놀랍게도 합격이었습니다!
이때,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
면접에서 실수한 점이 크게 떠올랐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싸피를 희망하는 이유와 싸피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솔직하게 전달드린 점이 아무래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점장님께 죄송하지만 바로 전화해서 알바 못 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ㅠㅠ 지금도 죄송합니다 점장님... 치킨 자주 시켜먹을게요..♡)
마무리

저는 전공자이지만 1년 동안 쉬었음 청년이었기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습니다.
자소서도 코테도 면접도 모든 게 처음이었기에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
일단은 무작정 도전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그 경험이 지금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감자도 열심히 싹을 내서 붙었으니, 누구든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를 가지실 수 있을 겁니다!
이후에는 싸피 생활에 대한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일상 > SSAFY 13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3기 후기(1) (1) | 2026.04.17 |
|---|